싱크대 인조대리석 셀프 보수 혹은 수리 후기

인조대리석에 금을 발견한지 좀 되었는데.. 그동안 해야지 해야지만 하다가 드디어 작업을 했습니다.

 

 

길게 일직선으로 보이는 금을 수리했습니다. 저는 저기 위에 광파오븐을 두고 사용했는데 무게 때문에 금이 생기지 않았나 싶어요.

 

광파오븐을 들어내기 전까지는 금이 끝까지 있는 줄 알았는데 저기서 멈춰있었고 생각보다 깊게 금이 간 것은 아니라 상태가 괜찮았습니다.

 

 

오픈마켓에서 구입하였고, 사포랑 칼도 구입하였습니다. 판매자분께서 감사하게도 대리석 조각도 조금 챙겨주셨습니다.

 

우선은 이 칼로 틈을 갉아서 깨끗하게 만들어 줍니다. 

 

 

그 다음에 본드를 섞습니다. 이때부터 냄새가 심하게 나기에 환기를 시키면서 하는게 좋아요. 본드 끝 노즐 부분을 얇게 따야지 정교하게 잘 바를 수 있는데... 무슨 이유인지 저는 노즐 끝이 본드로 막혀서 나오지 않았어요. 그래서 더 굵게 자를 수 밖에 없었고 본드가 너무 많이 나와서 결과물이 좋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두껍게 발라졌는데요.. 사실 두껍게 발라도 상관은 없어요 단지 사포로 갈고 평탄화 하기 어려울뿐이지요.

 

제가 실수한 부분 중에 하나가 두텁게 나온 살을 칼로 깨서 평탄화 시키려고 했던 점이었습니다. 저건 깨거나 뜯는게 아니고 갉아버리는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본드를 얇게 잘 발라주는게 포인트구요.

 

다음에 하면 더 잘할 수 있을텐데 결과물이 좀 아쉬습니다.

 

 

사포로 갉아내다가 힘들어서 그만했는데 본드는 돌처럼 엄청 딱딱하게 굳습니다. 절대 더 이상 금은 발생하지 않을 것 같아요. 사포질을 더 하면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오겠지만 저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천천히 해보시면 어렵지 않게 가능할 것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