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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y rwd 지난 6개월, 1만4천키로 후기(겨울 포함)

by 힛치하이커 2024. 2. 13.

테슬라 모델y rwd(MYR)를 23년 9월에 출고하여 벌써 1만4천키로를 탔네요. 그동안 느낀 점을 나열하여 보도록 하겠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테슬라 선택 이유

현기차를 고려하지 않고 테슬라를 선택한 이유중에 하나는 슈퍼차저(슈차) 입니다. 슈차는 테슬라만 이용할 수 있고, DC콤보 어댑터 구입하면 다른 급속 충전소도 이용할 수 있기에 충전소 선택에 훨씬 메리트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현재는 슈차에서 다른 차도 충전이 가능하고, 분당 요금제가 없어지고 KW 요금제가 엄청 비싸져서 슈차를 아예 이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최소 테슬라 유저에게는 슈차 비용을 저렴하게 공급하는 게 맞는 방침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아쉽네요. 아무튼  어댑터를 사용하지 않는 슈차가 훨씬 빠르고 결제도 간편한 장점이 있지만... 급속 70KW 속도 정도만 나오면 어느 정도 충전하고 이동해도 지장 없다고 생각이 드는 현재... 더욱 이용하지 않네요. 참고로 SK일렉링크가 정말 괜찮습니다.

 

충전

저희 아파트는 스타코프 콘센트형 충전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MYR 구매전에 이미 알고 있었으나, 하나 간과한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충전속도입니다. 일반적인 월마운트형 완속 충전기는 대략 속도가 6~7kw 속도가 나옵니다만 스타코프 콘센트형 충전기는 대략 2~3kw입니다. 속도가 절반입니다. 

 

그래서 퇴근 후 테슬라의 잔량이 대충 50% 남았을 때 충전을 시작하면 거의 12시간 지나고 다음 출근 시간이 되어야 100%가 됩니다. 즉 40%에서 충전을 시작하면 다음 출근까지 100% 채우지 못합니다. 물론 덜 채워도 운행하는데 지장은 없으나... 이렇게 되니 보통 50% 정도 오면 충전을 하게 됩니다. 좀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

 

겨울 전비

이번 첫 겨울 지나면서 겨울에 전비가 얼마나 떨어지고 가혹할까... 궁금했습니다. 결론은 이 정도면 괜찮은데... 였습니다.

영하 10도 이하면 전비가 확실히 많이 떨어집니다. 일반적으로 편도 출근기 7~8% 사용하는데 영하에서는 12~13% 사용하는 느낌입니다. 지하주차장에서 출발할 때는 좀 낫고.. 지상에서 출발할 때는 좀 더 소모하고 이 정도입니다. 

미리 알고 준비하고, 충전 한번 더 한다는 생각 하면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그리고 영하 10도 이하의 강추위가... 1년 365일 중에 정말 며칠 안됩니다. 서울 기준 올해 14일 이하였던 거 같습니다. (정확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겨울에는 급속 충전의 경우 속도가 많이 느려지는 점 참고하셔야 합니다. 프리컨디셔닝(프컨)을 한다고 해도 금방 되는 것도 아니고, 프컨을 하는 동안 배터리 소모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급속 충전중일 때도 배터리 온도를 올리기 위해 일정 부분 전기가 빠져나갑니다.

 

트렁크(공간)

그랜져 ig 가스차를 타다가 넘어오니, 확실히 트렁크 여유가 있어서 좋습니다. 그런데 해치백 스타일(?) 때문인지.. 트렁크 닫히는 거 생각하면 생각보다는 적게 들어갑니다.

 

후방카메라

와류 때문인지 후방카메라가 엄청 빨리 더러워집니다.

 

오토파일럿

현대기아의 hda1 대비 훨씬 안정적이고 좋습니다만 저는 hda2를 사용해보지 않아서 현재 기준 비교는 불가능합니다. 근데 막연히 오토파일럿 좋다고 생각하고 접근하시면 기대에 못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MYR 기준 자동차선 변경도 아니고... 주차 시에 내려서 넣었다 뺏다 하는 기능이 안 됩니다.(현재기준)

 

가속력, 승차감

보통 주행을 컴포트 모드로 하는데 가끔은 표준 모드로 변경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려면 몇 번 터치를 해서 표준으로 바꿔야 하니... 영 귀찮아서 잘 안 만지게 됩니다. 컴포트도 충분히 빠르긴 합니다.

승차감은 제 기준 그냥 괜찮습니다. 그랜져 IG 대비 넓어서 답답하지 않고 편안합니다. 

 

비용

전기료가 많이 오르긴 했다고 하지만 신용카드 할인 생각하면 저렴합니다. 반드시 신용카드 할인을 받아야만 저렴합니다. 휘발유는 리터당 할인이 50% 이렇게 주는 카드는 없지만 전기차는 40~50% 할인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카드 2개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주차장 및 고속도로 50% 할인이 굉장한 메리트입니다. 

 

배터리(NCM, LFP)

NCM, LFP 차이가 어쩌고저쩌고... 겨울에 누가 낫니...... 의미 없습니다. 

MYL대비 MYR 주행거리 짧은 거 알고 샀고, 매일 장거리 뛰지 않는 이상 충전 한번 더하면 됩니다. 

그래도 구매를 고려하신다면, 다음은 알고 계셔야 합니다.

MYL(NCM)은 4륜, 슈차 최고 속도가 MYR 대비 빠르다, 듀얼모터라 가속도 빠르다, 완충을 권장하지는 않는다.

MYR은 반대로 생각하면 되겠죠. 2륜, 슈차에서 충전속도가 느리다. 싱글모터다. MYL보다 느리다. 완충을 권장한다.

 

종합적으로 저는 이 가격에 굉장히 만족하며 타고 있습니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적어봤는데.. 생각나는 대로 업데이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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